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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1340원선으로 반락…달러 약세·네고 우위에 오전 상승폭 반납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10-16 14:29

[외환-오후] 달러/원, 1340원선으로 반락…달러 약세·네고 우위에 오전 상승폭 반납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오후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 등에 하락 전환하며 1,340원선으로 내려왔다.

오전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와 숏커버가 유입되면서 1,340원대 후반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글로벌 달러 약세와 매도 우위 수급이 맞물리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오후 2시 25분 전후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전 6시 종가인 1,342.00원 대비 1.60원 하락한 1,340.4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환율은 이날 1,340.00원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338.5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가 유입되면서 오전 10시 35분께 1,347.9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1,340원대 후반에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출회되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오후 들어서는 1,340원대 중반을 거쳐 1,340원선까지 레벨을 낮췄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 급락에 따른 달러 약세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3%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5%를 크게 웃돌았다. 근원 PPI도 0.7%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수익성 우려와 위험회피 심리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달러화는 물가 상승에 따른 강세 압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뉴욕시장에서 10bp가량 하락한 5.09%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도 102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도 달러인덱스가 101.8선으로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

국내 주식시장이 전일 폭락 충격에서 벗어나 급반등한 점도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했다.

오후 2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0.55포인트(3.61%) 상승한 5,754.77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43.47포인트(5.71%) 급등한 804.29를 나타냈다.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지만 이날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양 시장이 강하게 반등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지만 오전에 비해 매도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따라 오전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달러 수요도 오후에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순매도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이날 오전에는 외국인 주식 매도 관련 커스터디 수요와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상승했지만, 오후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글로벌 달러 약세가 우위를 보이며 하락 전환했다.

특히 오전 고점인 1,347.90원에서 오후 2시 25분 1,340.40원까지 7.50원 하락하는 등 장중 변동성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수 있지만, 글로벌 달러 약세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이어질 경우 환율의 추가 상승 시도는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대담에서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 결정을 미리 예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시 의장은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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