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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연준 바킨 “인플레 목표 달성까지 마지막 단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2-04 08:59

(상보) 연준 바킨 “인플레 목표 달성까지 마지막 단계”
[뉴스콤 김경목 기자]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근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는 ‘마지막 단계’에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바킨 총재는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해 이뤄진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 마지막 구간을 완주하는 과정에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한 회복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바킨 총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4%로 매우 견조했고,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도 가을까지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실업률 역시 12월 기준 4.4%로, 역사적으로도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산 가격 상승과 기업 이익 개선도 소비와 투자를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를 웃돌고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2021년 이후 계속해서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관세의 일회성 효과나 주거비 측정 지연을 원인으로 돌리기 쉽지만, 이러한 지속적인 목표 미달성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인플레이션이 무엇에 의해 발생했든, 그것이 내일의 인플레이션을 형성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5~3.75% 범위에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지난해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고용과 물가 양측의 리스크에 대응할 정책 여력이 확보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바킨 총재 역시 연준이 고용과 물가라는 이중 책무 모두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관세와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며, 자신이 접촉한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금 환급, 휘발유 가격 하락, 완화된 통화정책이 올해 경제를 지지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아울러 소비자들이 관세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려는 기업들의 시도에 저항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바킨 총재는 최근 수요 강세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고소득층 소비를 지목하며, 이 두 요인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투자 둔화는 기업 투자와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이는 자산가치 하락을 통해 고소득층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능한 인물로 보이며 함께 일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관련 발언이 정책 판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나는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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