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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 위험선호...14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11-25 07:35

[달러/원 전망] 美금리인하 기대 강화 속 위험선호...14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발 위험선호에 연동하며 새벽종가(1476.5원)보다 하락한 147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도비시했던 발언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미국주식은 강세폭을 확대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만큼 12월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6~8주 내 노동시장이 반전할 것이라는 기대는 없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12월 금리인하를 지지한다”며 “동결 위험이 인하 위험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서며 고환율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으로 구성된 ‘외환시장 4자 협의체’가 24일 첫 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달러 수급 문제와 시장 불안 요인을 점검했다. 외환 이슈를 놓고 네 기관이 공식 협의체를 구성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비둘기파적 발언에 압박을 받았으나,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2% 낮아진 100.1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1% 높아진 1.152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0% 오른 1.311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7% 상승한 156.8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하락한 7.104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2월 금리인하를 강조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새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3 기대로 알파벳이 급등해 기술주 강세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상승, 배럴당 58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유가가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72.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77.10원) 대비 2.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인하 기대로 나타난 위험선호 모드에 1470원 초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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