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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시장, 새 총리 선출 전까지 불확실성 커질 수 있어...엔 약세, 금리 상승 등 변동성 주의 - 대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9-08 09:00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8일 "일본은 향후 새 총리 선출 전까지 정치 이슈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우려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연구원은 "이시바 총리의 사임 발표 직후 엔화 약세, 장기 국채 금리 급등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일본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정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한때 1.64%까지 치솟아 2008년 7월 이래로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정국 혼란 속에 일본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을 재개하기 어렵게 되는 변수가 되고, 인상을 한다 해도 상승 폭이 제한적일 여지가 크다"고 했다.

그는 "이번 주 이시바 총리 사임과 일본은행 금리 인상 시기 후퇴를 두고 일본 주식시장이 어느 쪽 손을 잡아줄지가 새 총리 선출 전까지 일본 금융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말에 총리 사임 발표한 이시바

7일 이사바 총리가 사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총리로 취임한지 11개월만으로 8일 자민당 조기 총재 선거 여부 투표를 앞두고 당내 사퇴 압박이 커지자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 이어 올해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패배하면서 자민당 내에서는 이시바 총리가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와 총리 지명 선거로 새 총리가 선출되면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시바 사임으로 차기 자민당 총재로 떠오르는 유력 후보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꼽힌다.

문 연구원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준수한 외모, 탁월한 언변을 장점으로 올해 5월 반값 비축미를 방출하며 쌀값 하락을 이끌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 당상은 여성, 비세습 의원으로 아베 신조 내각에서 총무상과 자민당 정부조사회장 등을 지냈다. 아베 전 총리의 정치 노선을 전반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민당이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상실한 상태여서, 자민당 신임 총재가 국회 총리 지명에서 무조건 선출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자민당 신임 총재가 총리에 취임한다고 해도 야당 협력 없이는 예산, 법안을 통과 시킬 수 없는 험난한 정권 운영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금융시장, 새 총리 선출 전까지 불확실성 커질 수 있어...엔 약세, 금리 상승 등 변동성 주의 - 대신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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