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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인투자자, 8월 들어 중국 주식 순매수로 전환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9-03 08:51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일 "개인투자자들이 8월 들어 중국 주식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개인투자자들은 8월중 해외주식을 $2.8억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세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는 예년(24년 이후 월평균 +$12.7억) 대비 저조한 편이다.

센터는 "관세 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양호한 한국 주가 흐름 및 AI주 과열 우려 등으로 해외 주식 매수세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8월에는 美주식 성과가 양호했으나(S&P500 +1.9%vs 코스피 -1.8%), 연간 누적으로는 코스피 +32.8%, S&P500 +9.8%로 한국 주식 수익률이 미국을 크게 상회한다.

국가별로는 미국(+$6.4억)은 2개월 연속 매수세가 이어졌으며 중국(+$0.4억)은 5개월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유로시장은 +$0.1억 순매수, 일본(-$3.0억), 홍콩(-$0.6억)은 매도세를 이어갔다.

중국 주식시장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전체 보관잔액에서 중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0.6%로 +0.07%p 증가했다.

美 주식 비중은 전월 92.9% → 92.7%로 소폭 감소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22.6억 순투자하며 22개월 연속 매수세를 지속했다.

■ 해외주식 어떤 분야를 선호하나

국금센터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의 특징으로 ▲가상자산 선호 지속 ▲AI 주식 매수 확대 ▲중국 기술주(red tech) 투자 증가 등을 꼽았다.

가상자산 선호와 관련해 상위 50개 순매수 종목 중 가상자산 관련 주식 순매수 규모는 7월 +$9.3억 → 8월 +$9.8억으로 확대(인버스 ETF 제외)됐다.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 관련 기대가 투자를 견인하고 있으며 레버리지 투자 비중도 소폭 늘어나는 등 공격적 성향이 강화됐다. 가상자산 투자 중 레버리지 비중은 9.8%(+$91.4백만)에서 8월 11.8%($+116.1백만)로 확대됐다.

AI 주식 매수도 확대됐다. 주가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요 빅테크(M7) 및 여타 AI/테크 종목에 대한 투자가 확대됐다. 다만 관련 레버리지 상품은 상위권에서 제외됐다.

M7 관련 순매수 규모는 +$2.6억에서 8월 +$2.2억으로 감소했으나 레버리지 투자를 제외한 M7 개별 종목 투자만 비교시 +$0.9억에서 +$2.2억으로 증가했다.

센터는 "AI 고평가 부담이 개인들의 레버리지 축소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소지가 있다. 현재 M7 주식들의 P/E는 30.3배로 M7제외 S&P500 P/E 20.0배를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UBS AI Winner지수에 포함된 주식들의 순매수 규모도 $2.2억에서 $5.1억으로 증가했다.

중국 기술주 투자 증가도 주목을 끈다.

BYD(전기차), NAURA(반도체) 등 테크업종을 중심으로 중국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홍콩 주식 중에서는 샤오미(전자제품), 텐센트(IT) 등 홍콩 상장 중국 기업의 주식이 상위 50개에 포함됐다.

상위 50개 순매수 종목들을 기준으로 보면 홍콩 주식 투자 규모가 중국 본토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이지만, 상당수가 H주로 구성돼 있어 홍콩 시장을 통한 중국 주식 투자로 봐도 무방하다.

센터는 "결론적으로 양호한 미국 빅테크 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과 주식시장 변동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개인들의 해외투자가 둔화됐다"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추가 지지요인이 될 수 있으나 M7 고평가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추가 매수세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내 개인투자자, 8월 들어 중국 주식 순매수로 전환 - 국금센터

국내 개인투자자, 8월 들어 중국 주식 순매수로 전환 - 국금센터


국내 개인투자자, 8월 들어 중국 주식 순매수로 전환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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