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나의 월가전망대] 노동절 휴장 속 고용지표 주목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9-01 07:10
[뉴스콤 장안나 기자] 이번 주(현지시간 1일~5일) 뉴욕주식시장이 노동절로 하루 휴장하는 가운데,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S&P500지수가 처음으로 6500선을 돌파한 상황에서 뉴욕주식시장이 연중 최악 성적을 내는 9월에 진입하면서 투자자들 불안감도 감지된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0.2%씩, S&P500은 0.1% 각각 하락했다. 월간으로는 다우가 3.2%, S&P500과 나스닥은 1.9% 및 1.6% 각각 상승했다.
■ 8월 신규고용
5일에는 미 지난달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신규 고용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하지 않는다면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8월 고용이 전월보다 7만5000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7월에는 7만3000명보다 증가한 바 있다. 8월 실업률은 7월 4.2%보다 높은 4.3% 수준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25bp 낮출 확률을 87%로 반영 중이다.
■ PMI + 브로드컴 실적
그 외에, 2일 나오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3일 나오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연준 베이지북, 4일 발표될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고용 지표와 ISM 서비스업 PMI 등도 주목된다.
특히 PMI 지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충격이 확인될지 투자자들 관심이 크다.
AI 관련주 실적 발표도 계속된다. 3일 HP엔터프라이즈(HPE), 4일 브로드컴이 각각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캠벨과 달러트리, 세일즈포스 실적도 3일 나온다.
연준 인사들 중 3일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4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선다.
■ 쿡 공방 + 미란 청문회
트럼프 행정부와 리사 쿡 연준 이사의 법정 공방도 투자자들 관심사이다. 지난주 열린 첫 법원 심리가 양측 의견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되면서, 아직 판결은 나오지 않았다.
담당 판사는 쿡 이사 해임이 불법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는 서면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한 스티븐 미란의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청문회 역시 4일 진행된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