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2일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2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1.6~2.4bp 상승했고 20년, 3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권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양호한 국고 30년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로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늘어난 국고채 발행 물량 부담과 해외 금리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해 10년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다.
금리인하 기대에 따른 밀리면 사자 심리에도 한은의 소극적 금리인하 스탠스로 좀처럼 상승세를 되돌리지 못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1.8bp 오른 2.450%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3bp 상승한 2.870%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6bp 상승한 2.796%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42.0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7.4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내린 107.27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24틱 하락한 118.17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 은행이 각각 1016계약, 132계약, 2434계약, 381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70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보험이 각각 7143계약, 237계약, 29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6836계약, 906계약, 245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하락폭 확대...국고 30년 입찰 소화 속 아시아 美금리 상승, 외인 선물 매도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약보합 출발 후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틱 내린 107.31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10틱 하락한 118.31에서 매매되며 출발 수준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 후 다시 반락하는 등 10년물 중심 상승 속 등락했다.
미국채권시장이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국고 30년 입찰 앞두고 약세 폭은 제한됐다.
장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통신비 급락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
이후 국고채 30년 입찰이 무난하게 진행되면서 가격 낙폭을 축소해 장 출발 수준 내외로 반등했다.
국고채 30년 4.9조원 경쟁입찰에서 응찰률이 221%에 달했고 낙찰금리(2.780%)도 유통금리(2.789%) 수준을 하회했다.
국채선물이 오후 장에 10년 중심 하락 속에 낙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5틱 내린 107.27에서, 10년 채선물 가격은 24틱 하락한 118.17에서 장을 마치는 등 오전장대비 각각 4틱, 14틱 추가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중 다시 반등해 20년물 중심 상승세가 이어졌고 20년, 30년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초반에는 양호한 국고 30년 입찰 결과에 이어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로 약보합권으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장중 한때 3년을 2460계약 이상, 10년을 8320계약 이상 순매수에 나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일부 축소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밀리면 사자 심리 등 수급 요인외에 시장을 주도할 동력이 부재했고 약세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저성장에 대응한 한은의 완화 기조로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2.00% 수준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이를 반영하기에는 부담감이 컸다.
이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상승폭 확대 등에 연동되며 가격 낙폭도 다시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는 2.80bp 오른 4.25%대에서, 2년 금리는 2.20bp 상승한 3.63%대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30년 입찰 소화 이후 시장이 초점이 미국 고용 지표로 이동하면서 적극적인 매수세도 제한됐고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20년, 30년물은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국고 30년 입찰 결과가 무난했음에도 해외금리 상승과 외국인 선물 매도로 시장이 다시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하 기조를 감안하면 박스권 상단으로 오른 현재 금리수준에서는 저가 매수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고용자수의 급격한 하락 조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실업률이 4.5% 근처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가 9월일지, 10월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이 되면 빅컷 가능성 등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강화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레벨에서는 견딜 수 있는 만큼 밀리면 사자로 대응해야할 것 같다"며 "시장 강세 전환시 그동안 약세폭이 컸던 10년이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이고, 30년은 글로벌 흐름을 따라 강세 폭이 제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