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3% 상승…중동긴장 속 안전선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6-16 07:1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7% 높아진 98.1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6% 낮아진 1.154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내린 1.356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36% 오른 144.0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1% 상승한 7.188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67%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에 맞서 이란이 미사일 반격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됐다. 유가 급등 속에 에너지주는 강세인 보인 반면, 항공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9.83포인트(1.79%) 내린 4만2197.7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8.29포인트(1.13%) 하락한 5976.9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66포인트(1.30%) 낮아진 1만9406.83을 나타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과 군 수뇌부를 공격하자, 이에 맞서 이란도 미사일 수백 발로 반격에 나섰다. 전일 이스라엘의 주요 거점 공습으로 이란의 고위 지휘관들 및 주요 핵 과학자들이 피살되었다. 이날 오후 이란은 이스라엘 쪽으로 수백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공격에 나섰다.
미국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 만에 반등, 예상치도 대폭 상회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0.5로 잠정 집계돼 전월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는 53.5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7% 이상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4.94달러(7.26%) 상승한 배럴당 72.9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87달러(7.02%) 오른 74.2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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