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주식] 혼조…무역협상 불확실성 여전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4-18 06:52
[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성 금요일' 휴장을 앞두고 거래가 한산했던 가운데,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한 모습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 급락 여파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27.16포인트(1.33%) 내린 3만9142.2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00포인트(0.13%) 오른 5282.7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71포인트(0.13%) 하락한 1만6286.45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가 2.7% 내렸다. S&P500과 나스닥은 1.6% 및 2.6% 각각 하락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8개가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2.3%, 필수소비재주는 2.2%, 부동산주는 1.6% 각각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7%, 헬스케어주는 0.6% 각각 내렸다.
개별 종목 중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유나이티드헬스가 22% 급락했다. H20 칩 중국 수출 통제 여파로 엔비디아는 2.9% 하락했다. 반면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는 넷플릭스는 1.2% 상승했다.
다음날 뉴욕주식시장은 '성금요일'로 휴장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수요일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나눴다"면서 "중국 등 모든 나라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이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산을 만난 후 "일본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나서 영광"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중국과는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은 발표에 따르면, 4월 관할지역 제조업 활동 지수가 마이너스(-) 26.4로 전월보다 38.9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5년 만에 최대 낙폭이자, 시장 예상치(2.0)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21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감소했다. 이는 예상치(22만5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폭스비즈니스TV 인터뷰에서 관세발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금리를 금방 바꿀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상승, 배럴당 64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대 이란 새 제재로 원유공급 축소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21달러(3.54%) 급등한 배럴당 64.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1달러(3.20%) 뛴 배럴당 67.9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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