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MSCI Korea 지수 2개 종목 편입, 2개 종목 편출 예상
한국 시간 5월 14일 MSCI(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5월 리뷰가 예정돼 있다. 심사 대상일은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10거래일 중 무작위 하루다(4월 18일은 성 금요일로 제외). 리밸런싱은 5월 30일 진행될 예정이다.
MSCI Korea 지수 시가총액 Cutoff(기준점)는 4.18조원으로 추정한다.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등 2개 종목이 편입 기준을 충족해 지수 편입을 예상한다. 편출 예상 종목은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 등 2개 종목이다. 현재 시가총액 Cutoff가 신흥국 GMSR(글로벌 최소 시가총액 기준) 절반인 4.18조원으로 조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기업 수 감소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최하위인 엔씨소프트가 편출될 전망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하회해 편출 예상한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패시브∙퀀트 성격 수급 주도
4월 들어 외국인은 KOSPI를 8.7조원 순매도하며 국내 주식시장 이탈을 지속하고 있다. 9개월째 이어지는 순매도 기간 동안 외국인은 37.8조원을 순매도하며 한국 비중을 축소했다. 최근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 매도세가 확대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는 지수차익거래가 아닌 바스켓 매매로 패시브∙퀀트성격의 수급으로 볼 수 있다. 외국인 패시브∙퀀트 매도세가 확대된 이유로 1)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이탈, 2) 공매도 재개에 따른 현물 매도 수요 확대로 해석할 수 있다. 외국인 패시브∙퀀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수 투자보다 종목 선별이 중요한 구간으로 판단한다.
공매도 재개로 더 빨라질 눈치게임. 편출입 후보군도 주목
공매도 재개에도 지수 변경을 활용한 이벤트 드리븐 기본 전략은 동일하다. 공매도와 상관없이 편입(편출) 종목군은 리밸런싱일 60거래일 전부터 리밸런싱 당일까지 외국인 수급이 유입(유출)되며 주가 상승세(하락세)를 보였다. 해당 패턴을 바탕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군 간 롱-숏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공매도 금지 전후를 비교했을 때, 공매도 가능 시기에는 리밸런싱일 30거래일 이전부터 편출입 종목군 등락폭 둔화가 관찰됐다. 공매도 재개에 따라 가격 효율성이 제고된 영향으로 판단한다. 때문에 한발 앞서 지수 편출입 예상종목 뿐만 아니라 편출입 후보군까지 관심이 필요하다.
현시점 편입 후보군은 LIG넥스원, 레인보우로보틱스, HD현대미포 순이다. MSCI Korea 지수 내 시가총액 하위권에 위치해 편출 가능성이 높은 편출 후보군은 LG이노텍, CJ제일제당, SKC 순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