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지난 2월에도 경상수지가 흑자 추세가 이어졌고 흑자 규모는 전월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5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71.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가 전월비, 전년비 모두 확대됐고 지난 2023년 5월 이후 흑자로 돌아선 후 22개월 연속 흑자가 이어지며 2000년 들어 3번째 최장기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폭이 확대됐고 34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81.8달러 흑자로 23개월 연속 흑자 추세가 이어졌고 흑자폭은 전월, 전년동월대비 모두 확대됐다.
전월의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4일 감소 등 계속적 요인이 해소된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수출이 537.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카메라모듈 등을 중심으로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자동차, 의약품 등 비IT품목도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다.
수입은 456.1억달러로 1.3% 증가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원자재의 감소세가 지속되었으나, 자본재 수입이 확대되고, 소비재도 늘어난 영향을 받앗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기타사업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32.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14.5억달러)는 겨울방학 해외여행 성수기 종료, 전월의 설 장기연휴 기저효과 등으로 출국자수가 줄어들며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6.2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전소득수지는 4.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은 순자산이 49.6억달러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했고 증가폭은 5개월 만에 확대됐다.
내국인 해외 직접투자는 45.5달러 증가해 한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자동차,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 국내직접투자는 9.1억달러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폭은 다소 축소됐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132억 달러 늘어 28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고 증가폭도 확대됐다.
주식투자(+101.1억달러)가 개인부문 순투자 지속 속에 일반정부의 순투자 규모가 확대된데다 채권투자(+30.9억달러)도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2.4억달러 증가해 넉 달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식투자(-18.4억달러)를 7개월 연속 순매도했지만 채권투자(+40.8억달러)가 단기 차익거래 유인 확대 등으로 증가 전환한 영향을 받았다.
파생금융상품은 7.2억 달러 증가했다.
기타 투자는 자산이 현금 및 예금을 중심으로 119.6억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기타부채를 중심으로 43.4억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27.3억달러 감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