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RBC캐피털이 S&P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6600에서 6200으로 하향 조정했다.
RBC캐피털의 로리 칼바시나 미국주식 전략책임자는 16일 보고서에서 "이미 지속된 10% 하락 이상의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지금부터 12월 사이의 지수 상승 경로는 더 강력한 역풍과 함께 더 불안정해졌다"고 평가했다.
RBC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낮췄다.
칼바시나 책임자는 "GDP가 1.1~2.0%의 부진한 범위에 있는 몇 년 동안 주식시장이 종종 하락했다"며 "월가 일부 관계자들이 올해 미국 GDP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지만 경기침체를 전망하지는 않는다. 역사적으로 성장률 자체가 하향 조정되면 주식시장이 극복해야 할 상당한 역풍이 닥친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주식 전략가도 S&P500지수 목표치를 6500에서 6200으로 낮췄다. 그는 "수정된 목표치는 최근 미국경제팀의 GDP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추정 관세율이 높아진 가운데, 일반적으로 주식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진 부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칼바시나는 "2025년 마감되는 S&P500의 EPS는 이전 271달러에서 264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영향에 대한 우려가 시장 분위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 동안 소비자와 기업의 최근 설문조사 데이터가 악화됐다.
올해 GDP 성장률이 RBC 전망보다 낮은 0~1.0% 범위에 머문다면, S&P500은 일반적으로 미국경제가 1.1~2.0% 범위에서 성장할 때보다 더 나쁜 한해를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는 주식시장이 왜 그렇게 큰 타격을 받고 있는지, 경제 방향에 대한 우려가 왜 상승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다만 이러한 분위기는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대비 1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반대매수 기회가 다가오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