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조정은 건전한 일이라며, 주식시장 상황을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35년 동안 투자업계에 종사해 왔다. 조정은 건전한 현상"이라며 "정상적인 상황으로 건전하지 않은 것은 상승장이 지속되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런 식으로 행복감 넘치는 시장을 얻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시장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좋은 세금정책과 규제 완화, 에너지 안보를 시행한다면 시장은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내구성이 있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며 "미국은 ‘대규모 정부 지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국인들이 자신의 정책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경제적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예측하는 것을 싫어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매우 큰 일이기 때문에 과도기를 거칠 수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은 또한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가 어느 정도 '교란'을 겪을 수 있음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번 달 의회 합동 연설에서 "관세는 미국을 다시 부유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일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며 "약간의 혼란이 있겠지만 우리는 괜찮다.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미국인들에게 4월 상호관세 부과가 시작된 후 두 달 동안 각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라고 촉구하며 "관세 장벽이 낮아지면 미국은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다. 무역은 더 공정해질 것인데 무역은 항상 무료였지만 공정하지는 않았다"며 "만약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상당한 수입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습직원의 대규모 감축을 포함해 대규모 연방정부 인력 감축을 시작한 후 국세청(IRS) 인력 감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IRS에는 해고할 수 있는 수습직원이 약 1만5000명이지만 우리는 이들이 임무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7500명, 8500명 정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