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을 대폭 하회했다.
14일 미국 미시간대가 잠정 집계한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57.9로, 전월보다 6.8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예상치 63.2를 대폭 하회하는 결과이자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9%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9%로 지난 1993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 심리지수는 63.5로 전월 대비 3.3%, 전년 동월 대비 23.0% 하락했다. 기대 심리지수는 54.2로 전월 대비 15.3%, 전년 동월 대비 30.0%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 디렉터인 조앤 쉬는 "많은 소비자들이 정책 및 기타 경제적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경제정책의 잦은 변화는 소비자의 정책 선호도에 관계없이 미래를 계획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고 밝혔다.
그는 "세 가지 정치 성향의 소비자 모두 2월 이후 전망이 약화되었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며 "공화당 지지자는 10%, 민주당 지지자는 24%, 무소속 지지자는 12% 기대치가 하락했다. 전반적인 심리는 12월 이후 2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