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1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뉴스콤 신동수 기자] 14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7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33틱까지 하락 후 등락해 각각 -6틱내외, -25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4거래일 만에 10년은 2.8%를, 20년은 2.7%를 웃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2.4bp, 10년은 2.8bp, 30년은 1.4bp 상승했다.
국고채 50년 입찰이 무난했지만 정치권의 추경 논의 시사에 약세로 돌아서는 등 시장이 다소 크게 밀렸다.
국민의 힘이 다음주 부터 여야정 실무협의를 통해 본격적인 추경 논의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아직 구체적인 추경 규모에 대해 입장차가 큰 상황이지만 추경시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수급 경계감으로 작용했다.
기재부가 14일 '2025년 3월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수출 증가세 둔화, 경제심리 위축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지만 그 만큼 추경 필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다소 확대한 점도 약세를 지지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35bp 올라 4.29%를 웃돌았다.
헌재의 대통령 탄핵 선고, 관세 관련 불확실성 속에 밀리면 사자 유입에도 레벨 경계로 적극적인 매수 세력을 찾아보기도 어려웠다.
멀지 않아 금리 방향성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불확실성이 높아 방향성이 위인지 아래인지는 가늠하기도 어려웠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 순매도, 10년 순매수 등 엇갈린 투자 패턴 속에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한데다 국채선물 만기를 앞둔 롤오버 여파로 시장 영향력은 제한됐다.
미국의 물가 지표가 둔화된 상황에서 다음주 FOMC를 맞이 하지만 연준의 신중한 정책 스탠스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여당의 추경 논의 시사로 가격이 약세로 전환했지만 아직 추경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데다 방향성을 타진할 뚜렷한 재료가 없어 추가 약세는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이 약세로 밀렸는데 여당이 다음주 여야정 실무협의에서 추경 논의에 나서겠다는 소식이 부담을 준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관건은 추경 규모인데 한은 총재가 제시한 15~20조원내외 정도에 그친다면 추경에 따른 조정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재부의 경기 하방압력 증가 판단 등을 감안하면 밀리면 사자 대응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추경 이슈 등에 장이 밀렸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만간 금리 방향성이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이나 위인지 아래인지는 확실치 않아 보이고, 다음주 탄핵 결과 및 추경 등에 따라 등락 하겠지만 정치적 이슈가 커진다면 단기적으로 금리 급등 가능성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1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6.67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5틱 하락한 118.6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5962계약, 142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6783계약, 512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3146계약, 77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3750계약, 104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12(27년 12월)은 2.4bp 오른 2.591%에, 10년 지표인 국고24-13(34년 12월)은 2.8bp 상승한 2.805%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4bp 상승한 2.59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21.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21.1bp내외로 역전 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