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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관세전쟁 우려 vs 美 PPI 둔화..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14 09:09

[외환-개장] 관세전쟁 우려 vs 美 PPI 둔화..1450원 초반대 하락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내린 1454.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3.35원 낮은 145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4% 내린 103.8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한 데 연동하며 새벽 종가(1457.0원)보다 소폭 하락한 145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간 유럽간 관세전쟁 우려와 예상을 밑돈 미국 2월 PPI를 주목했다. 유로화 약세와 미국채 금리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50% 관세 부과에 맞서 유럽산 주류에 200%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관세 정책을 완화할 생각이 없다”며 “수십 년간 많은 국가에 착취당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0.3% 상승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 1월에는 0.6% 상승한 바 있다. 미국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명으로 예상치인 22만5000명을 하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유로화가 약해지자, 밀려 올라가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관세인상을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달러/원은 무역분쟁 확전 우려를 반영한 글로벌 강달러, 위험선호 위축을

쫓아 상승을 예상한다"며 "EU가 대미 보복관세 계획을 발표하고 트럼프 유럽산 주류 관세 200%를 주고 받으면서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이에 밤사이 뉴욕증시가 또 미끄러지면서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며 원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 수주를 비롯한 수출업체 고점매도 부담, 당국 속도조절 경계는 롱심리 과열을 억제하는 요인이다. 3월 들어 1,450원 위쪽에서는 네고 물량이 다시 물량을 소화하기 시작한다는 경험이 외환시장에 누적되어 있고, 원화 약세 일변도 흐름을 억제하기 위한 당국 미세조정도 롱플레이에 심리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내며 1,450원 중후반 고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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