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미국을 재건하는 것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그는 11일 백악관에서 "시장이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미국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해 "전혀 그렇게 전망하지 않는다"며 "이 나라는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그의 발언은 3주에 걸쳐 시장이 변동성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가 캐나다에 새로운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미국 주가지수는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전날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 뉴욕주 등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추가 25% 요금을 적용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12일부터 25%에서 50%로 높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온타리오주가 전기료 추가 징수를 임시 중단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미국 정부도 12일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국주식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 전쟁, 연방정부 재정과 인력 감축 등에 따라 미국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관계자들의 경고에 영향을 받았다.
대통령은 지난 10일 팍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발언을 악재로 소화하며 미국주식 시장은 이번주 들어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변동성에 대해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어떤 사람들은 주식과 채권 등을 사서 좋은 거래를 할 것으로 본다. 우리는 가짜경제가 아닌 진짜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0일 장에서 테슬라 주가가 15% 폭락한 후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테슬라 차량 1대를 구매했다. 11일 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3.8% 반등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재 논란이 많은 미국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연방정부 재정을 대폭 삭감하려는 머스크 행보와 관련해 대통령과 그의 동맹은 이 이니셔티브가 민간 부문에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모든 정부 일자리를 가질 수는 없다. 근로자들에게 지불할 수입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