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10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대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기업의 가격 책정 방식과 근로자의 임금협상 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러 경제지표에서 물가상승에 대한 소비자들 우려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발표된 CB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12개월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2월 들어서 전월의 5.2%에서 6%로 상승했다.
쿠글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해 왔으며,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며 "잠재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고려 중인 일부 정책과 이미 시행된 일부 정책으로 인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정책이 경제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다양한 가격 범주, 인플레이션 기대감, 그리고 일부 새로운 정책 때문에 앞서 언급한 인플레이션 지속성 중 일부를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요 무역 파트너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 행정부 결정을 둘러싼 자주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여전히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고 주요 인플레이션 항목이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