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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美베센트 "경제, 약간의 성장둔화 감수해야...정권 전환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10 07:47

(상보) 美베센트 "경제, 약간의 성장둔화 감수해야...정권 전환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
[뉴스콤 김경목 기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경제는 약간의 성장둔화를 감수해야 하는데, 이는 정권 전환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7일 CNBC 인터뷰에서 "미국경제는 공공 지출에서 민간 지출로 이동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시장과 경제가 이제 막 연결되기 시작됐다. 우리는 정부 지출에 중독됐고 당분간 해독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를 물려받은 것으로 묘사한 것은 조 바이든 전 정부를 언급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월 20일 취임했다.

바이든 시절 미국은 전반적으로 강력한 경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작년 말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났고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취임 첫 몇 달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글로벌 무역정책을 재편하고 연방정부 인력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했다.

최근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신뢰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임기를 반영하는 경제지표는 아직 많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베센트 장관의 발언 이후 발표된 2월 비농업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0%에서 4.1%로 상승했다. 고용은 전월 대비 15만1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16만명)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트럼프 정책이 빠르게 체감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관세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거의 두 달 만에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했다. 다만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는 연기됐고, 미 행정부는 4월에 더 광범위한 관세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베센트는 "관세는 일회성 가격 조정"이라며 관세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는 생각을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유가 및 모기지 금리 등이 하락했음에도 이러한 것들에 대해 미 행정부가 많은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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