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2월 민간고용 지표가 예상을 큰 폭 하회했다.
5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지난 2월 민간고용은 전월 대비 7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 14만명을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교육 및 헬스 서비스 부문 고용이 2만8000명 감소했고 무역/운송/유틸리티 부문도 3만3000명 줄었다. 이들 부문은 지난 1월 기준 각각 2만명, 5만6000명 증가한 바 있다.
건설 부문은 2만6000명 증가했다. 이 밖에 레저/숙박도 4만1000명, 기타 서비스도 1만7000명 늘었다.
한편 제조 부문은 1만8000명 늘면서 5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규모별로는 직원 수 500명 이상 기업 고용이 3만7000명 증가했다. 직원 수 50~499명 기업 고용은 4만6000명 늘었고, 직원 수 49명 이하 기업 고용은 1만2000명 감소했다.
미국내 피고용자 2500만명 이상 임금을 분석한 ADP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이직을 하지 않은 근로자 급여는 전년 동월보다 4.7% 늘었다. 한편 이직을 한 근로자 급여는 6.7% 늘었다.
ADP의 넬라 리차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책 불확실성과 소비자 지출 둔화가 지난달 해고나 고용 둔화로 이어졌을 수 있다"며 "데이터는 다른 최근 경제지표와 결합해 고용주들이 향후 경제 환경을 평가할 때 채용을 주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