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주식] 보합권 혼조…관세발 경제 불확실성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2-17 06:4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소매판매 감소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35포인트(0.37%) 내린 4만4546.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44포인트(0.01%) 내린 6114.6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1.13포인트(0.41%) 상승한 2만26.77을 나타내며 사흘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5%, S&P500과 나스닥은 1.5% 및 2.6% 각각 상승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가 약해졌다.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주가 1.2% 및 1.1% 각각 낮아졌다. 유틸리티주는 0.5%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0.6%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스트리밍기업 로쿠가 호실적에 힘입어 14%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도 실적 서프라이즈에 14% 뛰었다. 메타는 1.1% 올라 2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도 1.3% 높아졌다. 반면 연일 오르던 인텔은 2.2% 반락했다.
한편, 뉴욕금융시장은 다음 거래일인 17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9% 줄었다. 이는 예상치 0.2% 감소를 하회하는 결과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향후 몇 개월 동안 정책결정자들이 금리인하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에서 열린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졌다고 해서 반드시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필요는 없다"는 기존 의견을 되풀이하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을 열고, 수입 자동차 관세 도입 일정과 관련해 “오는 4월 2일쯤”이라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째 내린 것이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 논의를 시작하면서 공급우려가 누그러진 탓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55달러(0.77%) 하락한 배럴당 70.7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28달러(0.37%) 떨어진 74.7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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