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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지표 호조 속 유로 약세...달러지수 0.5%↑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25 08:06

[달러/원 전망] 美지표 호조 속 유로 약세...달러지수 0.5%↑
[뉴스콤 김경목 기자]

25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140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유로존 경제지표와 예상을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따른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국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넉 달 만에 최고치이자, 전월 48.5보다는 높아진 수준이다. 시장에서도 48.8 수준을 예상했었다. 11월 서비스업 PMI는 역시 57.0으로 집계됐다. 이는 32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예상치 55.2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넉 달째 개선세를 보였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최종치는 71.8로, 전월 70.5보다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로 유로화가 약해진 점이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도 달러인덱스 상승을 도왔다. 미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3% 높아진 107.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0416달러를 나타냈다. 11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로, 전월보다 1.9포인트 내리며 1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50bp 금리인하 단행 기대가 커졌다.

파운드/달러는 0.48% 내린 1.252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11월 종합 PMI가 49.9로, 전월보다 1.9 포인트 떨어졌다. 경기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회한 것이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1% 오른 154.8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7% 상승한 7.260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0%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일제히 올라, 이틀 연속 동반 상승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 기대 속에 산업과 금융주 등 경기순환주로의 순환매 양상이 지속했다. 반면 정보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갈등 고조와 미 경제지표 호조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에서 신형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겠다고 한 발언이 유가 상승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미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소비자심리지수 개선도 유가에 호재가 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0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4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1.80원)보다 2.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에 연동해 140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당국 경계감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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