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이하 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3.3% 급락한 가운데 반도체지수도 3%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3.26% 내린 141.98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급락으로 인해 주간 3.83% 하락을 나타냈다.
이 종목 주가는 지난주 4% 급락하기는 했지만 월간으로 보면 8월부터 11월 현재까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과 7월 각각 4.4%, 5.3% 조정을 받았지만 올들어 주가는 168%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애플 주가도 1.41% 하락하긴 했지만 엔비디아보다 낙폭이 제한돼 세계 시총 1, 2위인 엔비디아와 애플의 시총 격차는 좁혀졌다.
코스콤 CHECK(6303)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시총은 3조4827억달러, 애플 시총은 3조40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밖에 빅테크주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 등도 각각 2.8%, 4.2% 약세를 보였다. 전일 5.8% 급락했던 테슬라는 3.1% 급반등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주요 반도체 종목들 주가가 부진을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3.42% 하락한 4833.59포인트를 기록했다. SOX는 이날 급락으로 최근 5거래일 7.77% 하락을 나타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를 보면 TSMC(-1.3%), 브로드컴(-3.3%), ASML(-5.0%), AMD(-2.8%) 등 시총 상위 종목들 모두 주가가 하락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2%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최근 이어진 ‘트럼프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다음달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여파가 크다. 금리인하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신중한 발언과 예상을 웃돈 소매판매가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 하락한 43,444.9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8,680.12를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주간으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2%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2.1% 및 3.2% 각각 낮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