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5일 오전장에는 10년 국채선물이 다시 반락해 약보합으로 돌아섰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큰 변화가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보합 출발 후 +14틱까지 오른 후 다시 반락해 -2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 상승, 10년 이상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림 후 반등해 전구간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장대비 3년은 1.7bp, 10년은 0.5bp, 30년은 0.6bp 상승했다.
장중 초반에는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 속 미국 금리의 플레트닝 영향이 이어졌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순매도하고, 10년을 순매수하는 등 엇갈린 투자 패턴도 커브 플래트닝을 지지했다.
성장률, 물가 등 펀더멘탈 측면에서 미국차의 차별화로 국내금리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지만 힘은 약했다.
기재부가 최근 경제동향(2024년 11월)에서 내수회복 조짐이라는 문구를 7개월 만에 삭제하고 완만한 경기 회복세 속에 통상환경 변화로 불확실성 증대됐다고 밝힌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신중한 금리인하 시사 등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영향이 계속된데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우려도 계속됐고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반락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20bp 오른 4.46%대에서, 2년 금리는 1.10bp 상승한 4.36%대에서 매매됐다.
부진한 국내 펀더멘탈, 환율 상승,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트럼프 프레이드 등 어느 것 하나 간과할 수 없는 변수라서 방향성을 타진하기 어려운 상황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상충된 재료로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은 가운데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상승폭을 확대한 영향으로 10년 국채선물이 약보합권으로 하락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파월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의 단기금리 상승, 장기금리 하락 등 플레트닝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시장은 미국에 비해 밀리지도, 강해지지도 못하는 등 박스권 등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고채 3년 기준으로 좁게보면 2.90~2.95%, 조금 넓게보면 2.85~3.00%에서 왔다갔다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도 20bp내외에서는 플랫을, 10bp 근처에서는 스팁을 보이는 등 스프레드도 박스권에서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시장과 외국인 선물 매매 등에 연동되며 커브만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경기 비관론이 높지만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트럼프 트레이드 등 미국 재료를 간과하기도 어려워 보인다"며 "당분간 금통위까지는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4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5.8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6.39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2329계약, 92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191계약, 1302계약, 65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144계약, 60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보험이 각각 1288계약, 241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7bp 오른 2.944%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5bp 상승한 3.08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6bp 상승한 2.92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6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4bp내외로 역전폭을 소폭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