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이날 경제지표에서 소비가 우려대비 양호했는지 여부가 중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원 연구원은 "구체적인 내수 진작 방안이 부재했던 중국 상무위에 이어 광군제 소비도 부진했으며, 10월 CPI도 상승폭을 축소하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다시 낮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 주는 인민은행 금리결정도 예정되어 있어 훼손된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돼 위안화 강세로 이어진다면 방향성 측면에서 달러/원 환율에도 하락 요인"이라며 "그러나 중국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여 실망감이 확대되거나,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고환율 환경에서 빠르게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 발표된 미 10월 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해 12월 금리 동결 베팅이 하락했음에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이어지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금리 상방압력이 쉽게 완화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생산성 증가로 중립금리가 상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슈미드 총재는 금리를 얼마나 더 인하하여 어디에 정착할지는 알 수 없다며 terminal rate 관련 언급을 남긴 바 있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가 서비스업 중심으로 양호한 확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번 주 공개된 뉴욕 연은의 보고서에서도 3분기 부채 증가에도 소득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소비심리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금일 밤 발표될 10월 미 소매판매까지 서프라이즈 기록할 경우 금리 및 환율 상방압력을 추가로 확대하지는 않을지 또한 모니터링해야 할 변수"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