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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45%대로↑…트럼프 트레이드에 상승반전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11-14 07:06

[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45%대로 올라섰다.

예상에 부합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로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이 단기물 수익률을 압박한 반면,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인플레이션 자극 우려로 장기물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오후 4시 20분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1.4bp(1bp=0.01%p) 높아진 4.454%를 기록했다. CPI 발표 이후 4.361%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가, 방향을 바꿔 반등하기 시작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7.5bp 낮아진 4.288%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6.2bp 오른 4.638%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1.3bp 내린 4.306%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2.7bp 오른 2.395%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523%로 1.1bp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다. 대선 이후 이어진 랠리 피로감 속에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간 모습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한 점은 안도감을 심어줬다. 물가 둔화에 12월 금리인하 기대가 강해진 점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1포인트(0.11%) 상승한 43,958.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0.66포인트(0.26%) 내린 19,230.74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0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CPI는 전년 대비로도 2.6% 올라 예상치와 같았다. 10월 근원 CPI도 전월보다 0.3% 올라 예상치와 같았다. 10월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3% 상승, 예상에 부합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신중한 금리인하를 강조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할 듯하다”면서도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중한 속도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루이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가 적당히 제약적인 수준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가 얼마나 더 많이 떨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68달러 대를 유지했다. 최근 이틀간 6% 급락한 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0.31달러(0.46%) 높아진 배럴당 68.4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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