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 금리인하를 잠시 멈출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12일 야후파이낸스 투자컨퍼런스에서 "지금과 12월 회의 사이에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서프라이즈를 본다면 금리인하를 잠시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추가 금리인하가 적절한지 결정하기 위해 향후 나올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펴볼 것"이라며 "지금부터 12월 사이에 노동시장이 정말 뜨거워진다고 상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지난 7일까지 이틀간 이어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9월 회의에서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인하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낮췄다.
연준 FOMC 위원들은 9월 점도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를 4.4%로 전망, 연내 50bp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하고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12월 금리인하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제는 강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까지 완전히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평균 이상의 주택 인플레이션 속도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에 도달하려면 1~2년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립금리가 생산성 증가로 인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이로 인해 FOMC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금리를 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립금리의 정확한 수준은 확실치 않지만 내년에는 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정책은 다소 제약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