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2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하는 등 방향성이 제한됐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출발 후 각각 +8틱까지, +30틱까지 상승 후 반락해 각각 +5틱내외, +2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 중심 하락 속 등락했다. 전장대비 3년은 1.7bp, 10년은 2.5bp, 30년은 2.0bp 하락했다.
미국채권시장이 재향군인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트럼프발 경기 둔화 우려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늘리며 가격 상승폭이 확대되며 10년 국채선물은 30틱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3750계약 이상으로, 10년을 412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으로 재정 적자 우려나 금리인하 속도 지연에 대한 경계감이 계속됐고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일부에서는 13일 예정된 미국의 10월 CPI가 예상을 웃돌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가 일시 중단될 가능성을 경계했다.
코스콤 CHECK(6316)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2%, 젼년비 2.6%를 상승하고,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3%, 전년비 3.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트럼프 트레이드와 CPI를 앞둔 경계감으로 상승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2.55bp 오른 4.33%대에서, 2년 금리는 2.55bp 상승한 4.28%대에서 매매됐다.
10월 가계부채 증가 규모 확대에 이어 트럼프 트레이드 지속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면서 금융안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커진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 미국채 금리 상승,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 재료가 상충된 가운데 미국 재료에 대한 확인 심리로 방향성이 제한되며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미국 대선이 끝나고 되돌림이 진행되고 있으나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이 반영되기 이전에 비해 연준의 기준금리 하단에 대한 전망이 75bp 가량 상향 조정된 상태라 미국 10년 금리는 4.30% 아래가 막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편관세 부과로 미국과 비미국 지역간 금리 디커플링에 대한 기대가 있으나 공약이행 여부에서부터 국내 펀더멘털과 통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까지 현 단계에서 가늠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방향성을 판단하는데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미국 CPI와 소매판매 발표에 따라 연준의 12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추가 강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이 휴장인 상황에서 국내시장이 특별히 강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와 큰 매도세력 부재로 시장이 강하게 유지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방향성에 매매하기는 어려운 국면인 것 같다"며 "전일과 마찬가지로 장중 레인지에서 왔다갔다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5.9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4틱 상승한 117.04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이 각각 3756계약, 1008계약 순매수했고 투신, 은행이 각각 1087계약, 3321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27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14계약, 3052계약, 504계약, 372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7bp 내린 2.883%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5bp 하락한 3.01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2.0bp 하락한 2.865%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2.7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5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