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가 트럼프 승리로 야성적 충동이 귀환한 가운데, S&P500지수는 2029년말까지 1만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1일 노트에서 "주식 투자자들은 감세와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친기업 행정부로의 정권 교체에 흥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승리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고, S&P 500 지수는 4.7% 상승하며 올들어 최고의 한주를 기록했다.
야데니 대표는 2030년까지 S&P지수가 66%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대선 이후 월가에서 주식시장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이다.
그는 S&P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2024년 6100, 2025년 7000, 2026년 8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른 전략가들도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안 엠마누엘은 지난주 "역사적으로 볼 때 강세장은 아직 초기에 불과하다"고 했다.
야데니의 S&P지수 상향 조정은 트럼프의 정책 가운데 특히 법인세율 인하는 미국 기업의 더 큰 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에 근거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중동 분쟁이 해결되면 주식시장 랠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30년까지 또 다른 약세장이 올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몇 차례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지나친 강세 분위기는 다소 우려됐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낙관론이 개선돼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되었을 때와 같은 패턴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며 "트럼프의 승리로 야성적 충동이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