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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구간별 엇갈림 속 등락...국고채 10년 이하 0.2~2.8p↑, 20년 이상 0.6~0.8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1-11 15:5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채권금리는 구간별 엇갈림 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국고채 10년 이하에서는 0.2~2.8bp 상승해 3년이 2.9%를 웃돌았고, 20년 이상에서는 0.6~0.8bp 하락했다.

지난주말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진행되며 장기금리가 하락했지만 소비심리 개선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반등해 단기금리가 상승하는 등 미국채 금리가 엇갈린 영향을 받았다.

다만 트럼프 당선과 레드스윕 가능성에 대해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나 재정 적자 우려나 금리인하 속도 지연에 대한 경계감도 계속되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장중에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수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방향성도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뚜렷한 재료 부재로 미국 CPI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 대한 확인 심리가 이어졌고 구간별 엇갈림 속에 외국인 선물 매매 등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0bp 오른 2.902%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0.2bp 상승한 3.039%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0.6bp 하락한 2.88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7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0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6틱 내린 105.9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틱 상승한 116.80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투신이 각각 631계약, 506계약, 84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 보험이 각각 553계약, 1305계약, 54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1795계약, 407계약, 11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1544계약, 223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혼조세속 레인지 등락...美재료 소화 후 외인 선물 매매 연동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10년이 강보합으로 되돌린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큰 움직임이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반등해 보합내외에서 매매됐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하락, 단기물 상승 등 엇갈리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이어졌지만 소비심리 개선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반등해 10년 국채선물이 강보합으로 돌아섰지만 다시 매도에 나서며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대부분 되돌리진 만큼 향후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방향성을 타진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국고채 3년 3% 상단이 확인한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추가로 내릴 모멘텀도 약해 박스권 인식도 이어졌다.

통안채 91일물과 국고채 3년 본입찰에서 일부 미매각이 발생한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혼조세에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8틱~-4틱내외에서, 10년은 -9틱~+5틱내외에서 매매된 후 등락해 각각 -6틱으로, +4틱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고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세를 유지했지만 장중 매도와 매수를 반복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완화와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등으로 단기적 금리 고점 확인 인식에도 추가로 강세를 견인할 모멘텀도 약했다.

트럼프 당선과 레드스윕 가능성에 대해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나 재정 적자 우려나 금리인하 속도 지연에 대한 경계감도 계속됐다.

낮은 성장률과 물가로 미국대비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영향에서 자유롭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졌고 가계부채나 환율 등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로 월말 금통위에서 금리인하가 쉽지 않은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금감원에 지난 10월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3.9조원 증가해 전월(+5.6조원)대비 증가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지만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6.6조원 증가해 전월(+5.3조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에서는 레드스윕 리스크에 11월 금통위 동결 전망, 트럼프 트레이드를 상당폭 되돌림 금리 레벨까지 추가 강세를 견인할 재료가 마땅치 않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전반적으로 뚜렷한 재료 부재로 미국 CPI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 등에 대한 확인 심리가 이어졌고 혼조세에서 외국인 선물 매매 등 수급에 연동된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레드스윕 리스크에 금통위 동결 전망, 다시 낮아진 국고채 3년과 10년 금리 레벨까지 추가로 강세를 견인할 재료가 뚜렷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에는 짧은 레인지에서 횡보한 후 수목 내외로 이벤트에 따라 출렁일수 있는 시장 같다"고 덧붙엿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시장 반등에 따라 며칠 강세를 보이던 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국면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증가폭이 확대되고 환율은 여전히 1400원 부근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트럼프 2기로 환율 약세가 고착화 될 가능성 등 금융안정 리스크를 감안하면 경기침체를 이유로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아질 염려도 있어 추가 강세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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