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11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약보합 출발 후 10년이 강보합으로 되돌린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6틱 출발 후 큰 움직임이 없었고,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출발 후 반등해 +1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5년 이하 상승, 20년 이상 하락 등 구간별로 엇걸렸다. 전장대비 3년은 2.0bp 상승했고 10년은 보합을 유지했고, 30년은 1.1bp 하락했다.
지난주말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하락, 단기물 상승 등 엇갈리는 등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이 이어졌지만 소비심리 개선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을 받았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이 반등해 10년 국채선물이 강보합으로 돌아섰지만 매도에 나서며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370계약 이상 순매도했고, 10년은 84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대부분 되돌리진 만큼 향후 데이터를 확인해가며 방향성을 타진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국고채 3년 3% 상단이 확인한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추가로 내릴 모멘텀도 약해 박스권 인식도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미국 대선, FOMC를 소화한 상황에서 미국 데이터 결과와 월말 금통위를 대기하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통안채 91일물 1조원 입찰에서 미매각이 발생한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통안채 91년물 1조원 입찰에서 0.69조원 응찰해 0.39조원이 3.060%에 낙찰됐다.
전반적으로 미국 시장 영향을 반영한 엇갈린 속에 뚜렷한 모멘텀도 부재해 혼조세에서 외국인 선물 매매 등 수급에 연동된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엇갈림 속 플래트닝을 보인 미국시장 영향을 받고 있지만 이번주 초반에는 특별한 데이타들이 없고 수요일 CPI를 봐야 방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 같다" 밝혔다.
그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상승했던 국고채 3년이 다시 3.80%대로 내려왔는데 현 레벨에선 추가 강세로 이어질 만한 힘이 커 보이지 않는다"며 "오늘 시장은 외국인 매매 등 수급에 연동되며 왔다갔다는 움직임이 반복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의 딜러는 "시장은 미국 대선, FOMC를 소화한 상황에서 미국 CPI와 월말 금통위를 월말 앞두고 확인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년 3% 상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당분간 박스권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1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5.9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틱 상승한 116.77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373계약, 478계약, 360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320계약, 263계약, 470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841계약, 336계약, 2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이 각각 354계약, 436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2.0bp 상승한 2.902%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보합인 3.037%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1bp 하락한 2.884%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3.5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5.3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