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후] 국채선물 상승폭 확대, 10년 장중 반빅 상회...대외 불확실성 완화 속 외인 선물 매수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1-08 14:05
[뉴스콤 신동수 기자] 8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흐름속에 상승폭을 일부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은 +55틱까지 상승 후 등락해 각각 +13틱내외, +49틱내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낙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장대비 3년은 4.1bp, 10년은 4.9bp, 30년은 3.3bp 하락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320이상, 10년을 129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 이전 수준내외로 금리가 되돌리지며 방향성 탐색 분위기도 강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엇갈린 속에 장중 등락을 반복하는 등 향후 대선 및 FOMC 결과에 대한 평가를 대기했다.
일부에서는 공화당이 연준만을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유지될지, 그리고 트럼프 정책으로 내년 미 중립금리 수준과 향후 추가 인하 폭에 대한 영향이 생길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인하와 관련해서도 경제지표가 어디로 이끌지를 봐야한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향후 발표되는 지표에 대한 확인 심리도 강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연준 금리인하 등을 반영한 강세 흐름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FOMC 자체는 미 대선에 비해서 관심이 무척 줄어들긴했지만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인하에 나서며 점진적 금리인하 스탠스를 확인해준 부분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연준만을 남기고 나머지 모든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독립성이 유지될지, 그리고 트럼프 정책으로 내년 미 중립금리 수준과 향후 추가 인하 폭에 대한 영향이 생길지 여부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부분은 시장에 부담을 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국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정책 효과도 감안할 때 원화채권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시장은 미국 대선 이벤트 종료 이후 이슈 선반영 인식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라며 "국고 3년 금리가 3.0% 수준에서 막히며 단기적 금리 고점 인식이 강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 11월 FOMC 및 영국 통화정책도 시장 예상대로 25bp 금리인하에 나서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되돌림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13틱 오른 106.0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9틱 상승한 116.68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709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49계약, 2819계약, 1545계약, 1705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 보험이 각각 1551계약, 1421계약, 321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이 각각 416계약, 2260계약, 438계약 순매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3.9bp 내린 2.883%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4.8bp 하락한 3.046%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3bp 하락한 2.892%에 매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