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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하가 한은엔 중요...한은, 11월 동결 후 3개월 내 인하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11-08 08:16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8일 "한은 기준금리는 11월에 동결된 뒤 3개월 내에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11월 FOMC의 기준금리 인하는 한은의 부담을 낮춰주는 이벤트"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연준 금리 인하폭이 50bp에서 25bp로 축소됐지만 연준이 계속 기준금리 인하를 이어간다는 게 한국은행에게는 중요하다"면서 "한국은행의 최대 목표는 물가 안정"이라고 지적했다.

연준과 달리 한은엔 고용에 대한 책무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한은이 전반적 성장세와 금융안정에 대한 목표도 있지만 연준처럼 고용에 특화되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 통화정책 경로를 전망하려면 물가 상황 파악부터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10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로 2개월 연속 2%를 하회했다. 상품물가의 기여도가 3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해 전반적 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면서 "10월 상품물가 내 공업제품 물가는 전년대비 0.09%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1년 2월 이후 처음 마이너스 증가율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외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물가가 물가 하락세 주 요인이기 때문에 향후 물가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트럼프 당선 후 강 달러 흐름 등도 물가 상방 압력을 자극하지만 서비스 물가의 기여도 역시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내적인 물가 상승 압력도 낮아졌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그는 "물가 상황은 분명 금리 인하 지속 명분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향후 미국 정책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한국 입장에서는 경제와 군사적 변화가 우려"라고 밝혔다.

10%의 보편관세 도입 및 중국산 관세율 인상 시 한국의 대미 수출은 약 152억달러 감소가 우려된다고 했다.

그는 "2023년 대미 수출 총액이 1,157억 달러였으니 10% 이상 대미 수출이 감소한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도 70억달러 가량 줄어들 여지가 있다"면서 "미국 관세 부과 및 상대국 보복 조치 시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한국 GDP는 0.2~0.7%p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내년 1월 20일 취임 후 곧바로 무역정책을 건드리진 않겠지만, 중기적 시각에서 성장 약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금은 성장이 버티는 가운데 물가가 2%를 하회한다. 기준금리 인하를 빠르게 할 단계는 아니지만, 금리 인하 사이클을 유지할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인하가 한은엔 중요...한은, 11월 동결 후 3개월 내 인하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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