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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트럼프 당선 기대로 큰 폭 상승...국고채 만기별로 3.5~5.9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1-06 15:5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6일 채권금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만기별로 3.5~5.9bp 상승했고 5년은 3%를, 10년은 3.1%를 웃돌았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도 양호한 10년물 입찰 결과로 장기구간이 하락한 영향을 받으며 국내금리도 하락 출발했다.

다만 미국 대선 출구 조사에서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고 대선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상원,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선 점도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전반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딩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고 장중 상승폭을 확대해 큰 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4.3bp 오른 2.960%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5.9bp 상승한 3.134%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3.6bp 상승한 2.948%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7.4bp내외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6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4틱 내린 105.7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64틱 하락한 115.7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2만 204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273계약, 1만 2058계약, 2777계약, 3372계약, 886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150계약 순매도했고, 개인, 증권, 투신, 은행이 각각 109계약, 7614계약, 248게약, 931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낙폭 확대해 10년 60틱 이상 급락...美 트럼프 당선 기대 속 미금리 급등, 외인 선물 대규모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반락해 약세로 돌아섰고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8틱 출발 후 하락 전환해 각각 -19틱내외, -64틱내외에서 매매됐다.

장초반에는 미국채 금리가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도 양호한 10년물 입찰 결과로 반락해 장기구간이 하락한 영향을 받으며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우세 지역이 늘어나며 약세로 돌아섰고 점차 낙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급등했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뒷받침했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고 10년은 장중 한때 90틱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24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91틱까지 하락 후 반등해 각각 -15틱, -64틱으로 장을 마쳤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 우세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도 낙폭을 확대했다.

미국의 대선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상원,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영향이 컸다.

경합주였던 7곳이 모두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의 조기 승리 관측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추가로 상승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미국채 10년 금리는 15.40bp 올라 4.43%를 상회했고 2년은 9.15bp 상승한 4.27%대에서 매매되며 모두 지난 7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시장에서 매도를 크게 늘린 점도 약세를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2만 200계약 이상, 10년을 9100계약 이상으로 늘렸다.

달러/원율이 19원 이상 급등해 1400원에 근접했고 금융안정 우려가 커지며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미국의 최종 대선 결과에 대한 확인 심리가 추가 약세를 제한하기는 했지만 10년 국채선물 급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증권사의 한 달러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트레이딩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미 상당폭 선반영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관세 공약 이행 여부가 향후 금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당장 공격적인 정책을 내 놓을지, 아니면 조금 시차를 두고 정책 방향을 결정할지에 따라 추가 약세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트럼프가 시차를 두고 장고에 들어간다면 금리는 일단 안정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박빙으로 예상됐던 미국 대선이 트럼프가 출구조사부터 계속해서 우세를 이어가며 싱겁게 끝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당선과 공화당의 상하원 승리 가능성 등 채권시장 입장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트럼프 트레이딩 우려로 추가로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과는 다른 시장 환경과 선반영된 트럼프 트레이드 등으로 추가 조정이 제한될 수도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대선 여파가 진정되기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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