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주식시장은 미국 대선 종료 자체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해 상승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대선 종료는 그간 주식시장 주가 측면에서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S&P500은 1964년 이후 15차례 대선 사례에서 1년 평균 5.7% 상승한 바 있으며, 상승률 중간값 기준으로는 8.8%라고 밝혔다.
경기 침체 사례를 제외하면 S&P500 상승률 평균과 중간값은 각각 10.5%, 9.2%로 높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1년 내 경기 침체 진입을 예상하지 않는 투자자라면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주식을 매수했을 때 기대수익률을 높였다"고 조언했다.
다만 트럼프 트레이드(미국 주식 강세, 금리 상승, 강달러)를 선반영한 관계로 단기 관점에서 되돌림을 겪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재정지출 항목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트럼프와 해리스의 공약 차이를 감안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트럼프와 해리스 캠페인에 의한 정부부채 비율은 법적 한도를 훌쩍 초과하게 된다. 현재 한도는 2035년 GDP 대비 125%이지만 트럼프 및 해리스 집권 시 각각 142%, 133%에 도달할 것"이라며 "고비용 추정에 따르면 160%, 144%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별다른 위기를 겪고 있지 않은 평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후보에 관계 없이 확장적 재정정책을 구사할 상황이며, 정도의 차이만 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 변동성 뇌관 자격을 갖춘 정책은 트럼프 당선 시 보편관세 부과"라며 "소비자 후생 악화 정도가 워낙 커 오히려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점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 Sweep을 피할 경우 경계감은 낮아질 수 있다. 한국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미국 대선 이후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부양책 여부 및 규모에 집중할 태세"라며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올해 말, 내년 초로 향하며 저점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