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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0.4%↓...선반영 속 13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05 07:31

[달러/원 전망] 美금리 급락 속 달러지수 0.4%↓...선반영 속 1370원 초반대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분을 선반영한 가운데 1370원 초반대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막판 뒷심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된 미국 대선을 대기했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되돌려지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4%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자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6% 낮아진 103.91에 거래됐다.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점이 주목을 받았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0% 높아진 1.087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오른 1.295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3% 내린 152.1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3% 하락한 7.1119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경기부양책을 승인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회의가 개막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계심이 나타났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원유 증산을 한 달 미루기로 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2.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0.90원)보다 3.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70원 초반대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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