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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채권]10년금리 4.30%대로 뚝…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11-05 07:07

[뉴스콤 장안나 기자]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전 구간에서 낮아졌다. 미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30%대로 대폭 내려섰다.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자 ‘트럼프 트레이딩’에 대한 되돌림 장세가 나타났다. 특히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국제유가가 3% 가까이 급등한 점이 반영돼 장기물 수익률 오름폭이 훨씬 컸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9.6bp(1bp=0.01%p) 낮아진 4.301%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4.1bp 내린 4.18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10.5bp 하락한 4.480%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6.5bp 낮아진 4.161%에 거래됐다.

독일 10년물 분트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1.6bp 내린 2.394%를 기록했다. 영국 10년물 길트채 수익률은 4.457%로 0.3bp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자 경계심이 나타났다. 주중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리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7.59포인트(0.61%) 하락한 41,794.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11포인트(0.28%) 내린 5,712.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9.93포인트(0.33%) 떨어져 지수는 18,179.98을 나타냈다.

미국 공화당 표밭인 아이오와주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컴 아이오와가 지난 10월 28~31일 808명 아이오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이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 지지율을 각각 얻었다. 지난 9월 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를 4%포인트 앞지른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1달러 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5일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OPEC+)이 당초 다음달로 예정됐던 원유 증산을 한 달 미루기로 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도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98달러(2.85%) 높아진 배럴당 71.4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98달러(2.71%)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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