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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대선 결과 오리무중 속 弱달러..2원↓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04 09:09

[외환-개장] 美대선 결과 오리무중 속 弱달러..2원↓
[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낮은 137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95원 낮은 137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5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9%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36% 내린 103.93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 확대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서 소폭 하락해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제조업 PMI 등을 소화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을 밑돌긴 했지만 일시적 데이터 왜곡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와 달러지수가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고용이 1만2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자, 예상치 10만건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지난 10월 실업률은 4.1%를 유지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8월과 9월 수치는 기존보다 총 1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내리며 예상치(47.6)를 하회했다. 업황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7개월 연속 하회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고용충격이 데이터 잡음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4일 달러/원은 미국 대선 디데이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아시아장에서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된 영향에 하락을 예상한다"며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 우세를 점치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징후가 확인되자 오늘 새벽 시드니 장에서 달러지수가 약세로 전환했다. 이에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통화가 반등함에 따라 오늘 원화도 NDF 종가보다 낮은 수준에 출발해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역내 수급은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역외 포지션은 롱스탑이 중심을 이루며 1,370원 중후반 연착륙 시도를 지원할 듯하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약달러를 쫓는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주도하에 1,3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 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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