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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마찰적 요인 감안해야...연준은 계획대로 베이비스텝 인하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11-04 08:33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미국 고용은 마찰적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연준은 계획대로 베이비스텝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찬희 연구원은 "10월 고용지표를 통해 고용 둔화 추세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마찰적인 요인이 가미돼 고용 급랭으로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가계 서베이 회수율은 평균 수준이었고 기업 서베이 회수율은 평소 대비 미진했다"면서 "기상 이변의 영향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금년 7월에도 허리케인 영향으로 신규 취업자가 컨센서스(17.5만명) 대비 대략 6만명 하회한 11.4만명을 기록했던 경험이 있다"고 상기했다.

이번의 경우 보잉 파업으로 약 4만명의 감소 효과까지 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허리케인 영향이 미미했던 가계 서베이를 보면 실업률 및 광의실업률 모두 전월과 동일했고 경기(=수요) 요인에 의한 실업자 증가 역시 제한됐다"면서 "마찰적 요인을 제거하면 여전히 10만명 중반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준의 선제적인 금리 인하 효과로 소비 심리 등 수요 회복 조짐도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11월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헤드라인 지표가 크게 둔화돼 고용 위축에 대비한 선제적 금리 인하 명분이 훼손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美 비농가 취업자 1.2만명 증가...실업률 4.1% 유지

미국의 10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1.2만명 늘며 컨센서스(+10.6만명)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도 11.2만명 하향조정돼 부진했다. 반면 가계 서베이는 양호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6%로 0.1%p 하락했으나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고, U-6(광의실업률) 역시 7.7%로 변화가 없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고용지표에선 마찰적 요인이 가미돼 헬스케어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산업별로 재화생산업 취업자가 3.7만명 감소했고 민간 및 정부서비스 취업자는 각각 0.9만명, 4만명 늘었다. 재화생산업 내 건설업은 0.8만명 늘어 둔화됐고 보잉 파업 영향으로 운송장비 취업자가 4.4만명 급감해 제조업(-4.6만명) 부진의 대부분을 설명했다.

민간서비스는 헬스케어및사회부조(+5.1만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전문사업(-4.7만명)과 레저/접객(-0.4만명), 소매(-0.6만명), 운수창고(-0.4만명) 등의 취업자가 감소 전환됐다.

그는 "이는 월초 국지적 허리케인 여파로 조사기간 고용 차질이 발생한 가운데 여름 휴가철 마무리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이 가세한 결과"라고 추정했다.

정부(+4만명) 부문은 완만한 성장세가 유지됐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4% 올라 5개월 만에 4%대 오름세를 회복했다. 재화생산업(+0.3%) 임금 오름세는 소폭 둔화됐으나 서비스업(+0.4%) 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그는 "3분기부터 전년대비 임금 상승세가 반등 중이나 노동시장 수급 안정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시차를 두고 하향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고용, 마찰적 요인 감안해야...연준은 계획대로 베이비스텝 인하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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