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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엔화 강세 속 달러지수 0.1%↓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1-01 08:16

[달러/원 전망] 엔화 강세 속 달러지수 0.1%↓
[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BOJ 금리동결을 주목하면서도 미국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우에다 BOJ 총재가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빍힌 가운데 덜비둘기파적인 BOJ 영향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락했다. 고용지표를 대기하면서도 엔화 강세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6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이자,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결과이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10월 감원 계획은 5만5597명으로 전월보다 23.7%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8% 올라 예상치 0.9% 상승을 하회했다. 미국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1% 상승,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예상치와 동일했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7% 올라 예상치(2.6% 상승)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압박을 받았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다음날 나올 고용보고서 대기 모드로 달러인덱스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낮아진 103.8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3% 높아진 1.0883달러를 나타냈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가 2% 올라 예상치 (1.9% 상승)를 웃돈 점이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달러는 0.52% 내린 1.2894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나온 영국 정부 예산안이 결국 재정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0.94% 하락한 151.98엔에 거래됐다. 전일 나온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덜 비둘기파적'인 수준으로 평가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내린 7.122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1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스 실적 부진 여파로 기술주가 동반 약세를 보인 탓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로 예정된 인텔과 아마존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상승, 배럴당 69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우려가 커진 점이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9.90원)보다 6.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70원 초중반대로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낙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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