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신동수 기자] 29일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강세 출발 후 등락했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4틱 출발 후, 10년 국채선물은 +19틱 출발 후 등락해 각각 +6틱내외, +22틱외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2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10년물 중심으로 하락했고 5년은 3%를 밑돌았다. 전장대비 3년은 1.6bp, 10년은 2.7bp, 30년은 1.0bp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높아진 금리 레벨에 따른 저가 매수세로 전일 약세를 일부 되돌렸지만 시장을 주도할 모멘텀이 약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며 가격을 지지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은 제한됐다.
오히려 장중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하고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를 늘리면서 가격이 반락하기도 했다.
이번주 미국의 고용관련 지표와 GDP, PCE물가 등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둔데다 다음주 미국 대선, FOMC를 앞둔 경계감도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트럼트 트레이드 선반영 인식도 적지 않았지만 대선 결과에 대해 확신하기 어려워 추가 조정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이창용 총재가 국감에서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2.4%)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크고 기준금리를 1회 낮출 때는 효과 적고 연속 낮출 때 효과가 있다는 발언이 우호적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다만 대내외 금리 격차가 환율에 영향을 준다는 발언과 경제 전망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발언 등으로 추가 강세도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한은 총재의 국정 감사 발언에 주목하며 강세 흐름속 등락세가 이어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미국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장은 저가 매수 등으로 전일 하락을 되돌리는 모습이나 현물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에서 선물만 거래되는 등 지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한 한은 총재의 국감 발언이 있어 큰 움직임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되고 있어 좀 보수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등락을 반복하는 등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나 금리를 크게 내릴 재료를 기대하기가 어려워 아래보다는 위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47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5.9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16.22에서 매매됐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증권이 2662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136계약, 830계약, 968계약, 132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5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602계약, 512계약 순매도했다.
3년 지표인 국고24-4(27년 6월)은 1.6bp 내린 2.916%에, 10년 지표인 국고24-5(34년 6월)은 2.7bp 하락한 3.100%에, 30년 지표인 국고24-8(54년 9월)은 1.0bp 하락한 2.962%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18.4bp내외로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4.8bp내외로 역전폭을 축소했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