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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미 재무부, 4Q 차입예상 5460억불로 190억불 하향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10-29 08:45

(상보) 미 재무부, 4Q 차입예상 5460억불로 190억불 하향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재무부가 4분기 차입 예상 규모를 5460억달러로 7월보다 190억달러 하향 조정했다.

미 재무부는 28일 성명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순차입금을 7월 예상했던 5650억달러보다 190억달러 줄어든 5460억달러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연말 7000억달러 현금 잔고 예상치는 변경되지 않았다.

4분기 차입 필요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9월 말 재무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현금을 비축했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이는 순현금 흐름 감소로 인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를 앞두고 새로운 차입 예상 규모에 대한 기관들의 전망치는 다양했다. JP모간의 전략가들은 5290억 달러로 낮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BNP 파리바는 10월과 11월 연방정부의 연간 적자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며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60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9월 말 기준 재무부의 현금 잔고는 약 8860억달러로 7월 말 재무부가 목표했던 8500억달러에 비해 늘었다. 현금 잔고는 24일 현재 약 8340억달러 수준이다.

재무부는 1분기 8500억달러의 현금 잔고를 가정할 때 8230억달러를 순차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현금 잔고 변화를 조정할 때는 아니지만 해당 분기 사상 최대규모의 명목 차입금이 될 전망이다.

재무부는 의회가 부채한도를 인상하거나 다시 정지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이러한 수치를 산출했다. 의회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일반적으로 사전에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채 부채 한도가 재개되면 재무부는 정부 의무를 계속 지불하면서 한도 내에서 유지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게 된다.

TD증권 전략가들은 "미 재무부가 2025년 3월에 지폐 공급을 제한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에는 지폐 공급을 공격적으로 줄일 것"이라며 "3분기에 부채 한도가 인상되거나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재무부는 현금 잔고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면 지폐 발행을 공격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무부는 7000억달러의 연말 현금 잔고 추정치는 2025년 1월 1일 부채 한도 정지가 만료되는 시점의 현금 잔액을 가정한 것이라고 했다. 실제 수치는 올해 연말 현금 흐름의 변화에 따라 이 가정과 달라질 수 있다.

라이트슨 ICAP의 루 크랜달 경제학자 루 크랜달은 "이번 주 당국자들이 다가오는 부채 상한선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기대치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에 앞서 4분기까지 5400억달러의 차입을 예상한 바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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