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당선 기대로 인해 금리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에 달러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신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이 관할하는 12개 지역 경제 활동이 지난 9월 초 이후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지역에서만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최근 오름세를 이어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높아진 104.3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078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9% 내린 1.29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미 수익률 상승에 맞춰, 1.00% 오른 152.6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보합 수준인 7.13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여파가 이어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4% 하락, 배럴당 70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지난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378.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2.20원)보다 1.6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