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높은 1379.1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8원 높은 138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린 103.9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국채공급 증가 우려와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발언 등을 주목했다. 이에 미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위스콘신주에서 열린 행사 연설에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노동시장이 더 빠르게 둔화한다는 증거가 나타나면 빠른 금리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 연설에서 "현재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지지하지만, 좀더 인내심 있는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국채공급 증가 우려와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으로 국채 수익률이 뛰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달러/원은 국채금리 상승을 담보로 한 글로벌 달러 강세를 쫓아 1,380원 회복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경기 낙관론이 9월 연준 정책 실기, 11월 동결 가능성을 부상시키며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를 유도했다. 이에 주요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10월 내내 아시아 통화 중에서도 동네북이었던 원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룸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최근 환시 동향과 마찬가지로 역외 롱플레이와 역내 저가매수가 장중 상승압력 확대를 주도할 듯 하다"며 "또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편입비중이 높은 엔비디아 주가 상승도 개인투자자 달러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월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역내외 저가매수 주도하에 1,380원 초반 중심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