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16일 오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강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폭을 확대했다. 일부 암호화폐는 트럼프 당선 기대감으로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지난 한 주간 7% 정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름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에는 미국쪽 위험선호와 중국 재정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기도 했다.
지난주 후반에는 미국 생산자물가 둔화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데 연동해 오름세를 지속했다. 파산한 일본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상환 기한을 2025년 10월 31일까지로 1년 연장한 점도 암호화폐 강세 요인으로 소화됐다.
지난주 후반 암호화폐 시장은 저점 매수가 나오면 가격이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SEC가 가상자산 트레이딩 전문 업체인 '컴벌랜드 DRW'를 고소했다는 소식에 지난주 한때 5만90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이후 저점 매수가 나오면서 비트코인은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요 암호화폐들은 지난주 초반부터 강세를 시작했다. 미국 고용지표의 큰 폭 개선 호재가 경제 연착륙 기대를 강화한 덕분이다.
지지난주는 약세를 보였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가능성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에 경계감을 유지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20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2.5% 오른 6만71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2% 오른 2619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1% 하락을 기록 중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