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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원유]WTI 2.6% 급등...재고 급감 + 달러화 약세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07-18 06:43

[뉴스콤 장안나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급등, 배럴당 82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원유재고 급감과 달러화 약세가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09달러(2.59%) 급등한 배럴당 82.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35달러(1.61%) 오른 배럴당 85.08달러로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487만배럴 감소했다. 예상치는 90만배럴 감소였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 강화 우려로 관련 종목이 동반 급락한 여파가 크다. "대만이 방위비를 분담해야 한다"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도 반도체주 급락을 부추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만1000선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전장보다 243.6포인트(0.59%) 상승한 41,198.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8.93포인트(1.39%) 내린 5,588.2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12.41포인트(2.77%) 하락해 지수는 17,996.92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발표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다. 이는 예상치(0.3%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3.0% 증가한 135만3000채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130만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더 가까워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한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과 고용 등에서 큰 돌발 상황이 없는 한 금리인하가 곧 이뤄질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아직 금리 내릴 준비는 안 돼 있지만, 인하 시기는 임박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이후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경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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