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사상 최고치를 향한 구리 가격강세 랠리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글로벌 광산 공급 축소, 동 정광 제련수수료(TC/RCs) 급락, 중국 제련소 감산 등으로 구리 가격은 톤당 10,000달러에 육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소비자들의 관망세로 구리 가격이 숨을 고를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불가피한 공급부족 전망이 유지되는 한 구리 투자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고 밝혔다.
구리 가격 목표도 톤당 11,00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SHFE(상해선물거래소) 재고를 주시하면서 동 제련소들의 감산 여파 속에 중국 수요 강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더불어 구리시장에서 AI 열풍을 더한 데이터센터, 전력망 투자 등의 수요 모멘텀이 지속될 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AI 열풍과 맞물린 SHFE 재고 감소세가 가시화되면 구리 가격은 톤당 10,000달러를 상회하는 강세 랠리를 지속하면서 사상 최고치(2021년 10,8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난주 원자재 1% 남짓 상승
지난주 원자재 시장 수익률(S&P GSCI 기준)은 +1.06%를 기록했다.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완화를 단기 차익 실현(숨 고르기) 빌미로 인식한 귀금속 섹터와 달리, 에너지 섹터 강세가 종합 원자재 지수의 1% 이상 상승을 주도했다. 농산물 섹터도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완화에도 이스라엘의 라파(팔레스타인) 지역 침공과 서방의 대 이란 제재 강화 가능성이 국제 유가 강세를 지지했다.
대선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법안 승인 가능성이 낮으나 미국 의회의 ‘이란산 원유 제재’ 가능성은 유가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요인으로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