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글로벌 주식투자자들은 디스인플레이션 후퇴에 따른 원자재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지난 1년간의 강세장에서 인플레 관련 자산들은 소외돼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 우려가 사라진 가운데 디스인플레 내러티브가 약화되고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지연되는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기존에 주도주로 집중됐던 수급이 원자재와 인플레 관련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유가, 구리 가격과 원자재 기업들의 주가는 이미 새로운 상승 추세의 형성을 알리고 있다. 미국 구리 광산주와 에너지주에 주목한다"면서 "하방 리스크가 커 보이지 않고 포트폴리오에 더했을 때 실익이 커보인다"고 밝혔다.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며 구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인당 구리 수요는 지난 26년 동안 60% 증가한 반면, 향후 13년간 7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구리 광산 개발은 15년이 걸리고, 2012년부터 신규 광산에 대한 투자금이 감소 중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구리 수급 불균형은 2035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서던 코퍼(SCCO)는 페루와 멕시코에 구리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개별 기업 중 구리 매장량 1위로 구리 가격 상승에 대한 수혜를 온전히 누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전통에너지 탐사 및 채굴사업에 주력하는 업스트림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유 공급 감소 장기화 우려가 커져 옥시덴탈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옥시덴탈 유정의 높은 채산성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도 예상돼 주가의 지지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타가 리소시스는 NGL 전방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M&A를 진행하고 있다. 타가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유가스 가격에 대한 낮은 민감도는 주가 상승 재료"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