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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제한적 군사보복이나 외교압박으로 대응할 확률 높아..이 경우 물가, 통화정책에 중립 영향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4-04-15 09:57

이스라엘, 제한적 군사보복이나 외교압박으로 대응할 확률 높아..이 경우 물가, 통화정책에 중립 영향 - 신한證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이란의 공습 이후 이스라엘의 제한적 군사 보복 또는 외교적 압박이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하건형 연구원은 이같은 대응 가능성을 70% 정도로 보면서 베이스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 하에선 미국 대선 전까지 이란과 이스라엘의 국지적 충돌이 일어나면서 긴장감이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모두 주요 산유국 아닌 만큼 국지적 충돌로만 이어질 경우 공급 충격을 동반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공급 감소 유발하지 않은 중동 지정학 긴장 고조 시 3개월 간 백워데이션 심화 속 평균 5달러대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백워데이션 심화 2개월째, 폭은 3달러 후반"이라며 "국제유가 추가 상승 여지 상존하나 1~2개월 내 80달러 초반 안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에 중립적인 영향을 주는 가운데 통화정책에 미치는 직접적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은 1~2개월 추가 불안 이후 안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20%의 확률로 워스트 시나리오, 즉 전면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이스라엘 도발 수위 확대 속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에너지 공급 차질이 심화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생산 위축보다 물동량 위축에 따른 공급 충격을 우려했다.

그는 "중동 전쟁 확전 시 바브엘만 해협(홍해)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불가피하다. 희망봉을 통해 우회 가능한 바브엘만 해협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 세계 원유 교역 30%, LNG 교역 20%가 영향을 받는다"면서 "원유와 LNG 모두 아시아향이 70%"라고 밝혔다.

공급 충격 동반 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이 경우 물가 상방 위험 속에 기대 인플레 억제를 위한 선진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상존한다"멵서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금융시장은 극심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에너지 수입 의존도 높은 유럽 역시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코로나 이후 달러화 가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10%의 확률과 이스라엘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고 갈등이 조기에 종식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쟁 관련 가시적 성과가 부재한 만큼 미국 대선 전까지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갈등 조기 종식 시 국제유가는 80달러 선을 하락하고 주요국 중앙은행은 물가 상방 위험 약화 속에 신속한 통화 완화로 선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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