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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안전선호' 금값 온스당 2300불 돌파…사상 최고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4-04 09:19

출처: 코스콤 CHECK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김경목 기자]

금 가격이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콤 CHECK(6471)에 따르면 3일 뉴욕상업거래소 6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3.2달러(1.45%) 오른 온스당 2315.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0.75% 상승을 시작으로 최근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UBS의 조니 테브스 귀금속 애널리스트는 "실질금리 하락에 대한 전망이 금 강세에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준이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하는 한 인플레이션이 상방 쪽으로 서프라이즈를 나타낼 경우 실질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분석가들은 "트레이더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알려진 금을 매수해 실질금리를 낮출 수 있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BofA의 마이클 위드머 상품 전략가는 "시장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을 수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올해 미 대선을 앞두고 높은 부채 수준 우려에 대한 보호 수단으로 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금 가격 랠리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는 중앙은행과 중국 소비자들의 강력한 수요에 기인했다. 이와 같은 강력한 수요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콜 옵션을 매수하면서 오름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분석가들은 또한 시리아에 위치한 이란 영사관을 향한 이스라엘 공습이 금의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했다.

로빈 바 귀금속 컨설턴트는 "힘이 또다시 힘을 낳는다"며 "금은 훨씬 더 높은 가격을 보고 싶어하는 투기성 트레이더들 손에 달려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후 온스당 3000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1980년 사상 최고치와는 아직 상당한 거리가 남아있다.

귀금속 정제업체인 헤라우스의 알렉산더 줌페 트레이더는 "미국 경제가 놀랄 정도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6월 연준의 첫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는 금값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금은 마치 모든 시장 상황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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